<p></p><br /><br />[앵커]<br><br>Q. 여랑야랑 정치부 김유빈 기자와 함께 합니다. 첫번째 주제 보겠습니다. 고소 당해도 OOO, 무슨 내용입니까?<br> <br>네, 정청래 민주당 최고위원이 이순신 장군을 언급하며 올렸던 게시물이 문제가 된 상황인데요, <br> <br>그제 또 이순신을 언급했습니다. <br><br>[정청래 /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(지난 4일)]<br>윤석열 정권 이렇게 막무가내로 나가다 큰코다칠 겁니다. 후쿠시마 핵 오염수 방류에 대한 일본 대변인 노릇은 이순신 장군부터 일제 침략에 분노했던 역사의 정의가 들고일어날 것이고….<br> <br>민주당 지도부는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를 앞두고 수시로 이순신 장군을 소환하고 있습니다. <br><br>[박광온 /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(지난 5월)]<br>이순신 장군은 열두 척의 배로 우리 바다를 지켰습니다. 우리 바다를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로부터 지킬 수 있다고 믿습니다. <br><br>Q. 민주당이 이순신 장군처럼 우리 바다를 지켜내겠다, 이런 취지 같은데 고소 사건은 뭔가요?<br> <br>지난해 겨울 이재명 대표 검찰 소환 당시 정청래 최고위원이 SNS에 올린 글입니다. <br><br>'죽기를 각오하고 싸우면 이길 것이요 살고자 회피한다면 죽을 것이다' 문구와 함께 이순신 장군 갑옷을 입은 그림들을 올렸는데요. <br> <br>그런데 이 그림이 기존의 이순신 장군 만화에 얼굴만 합성한 거였습니다. <br> <br>만화 원작자가 저작권법 위반이라며 합성그림을 만든 민주당 지지자를 고소하고 정 최고위원에게는 사과를 요구했는데요.<br> <br>이 사건 이후 사흘 만에 다시 이순신 장군을 꺼내든거죠. <br><br>Q. 민주당내 친명계에서는 이전부터 이순신 장군과 이재명 대표를 자주 빗대서 표현해온 것 같아요? <br><br>네, 재작년 대선 전부터 이재명 대표를 이순신 장군에 빗대왔는데요. <br><br>검찰 소환을 앞둔 지난 겨울에는 지지자들이 이재명 대표를 이순신 장군과 동일시하며 '잼순신'이라고 부르기까지 했습니다.<br> <br>국민의힘에서는 과도한 비유라는 비판이 나왔습니다. <br><br>[백경훈 / 국민의힘 상근부대변인 (지난달 13일)]<br>(이재명 대표) 전과 기록이 마치 이순신 장군이 파직 및 압송당한 것과 비슷한 것이라 물타기라도 시도하는 것입니까. 이순신 장군이 살아계셨다면 크게 노하실 일입니다. <br><br>Q. [두 번째 주제]입니다. 착한 현수막? 채널A가 정당 현수막 난립 문제를 지적하고 있는데요, 착한 현수막도 있나요? <br><br>거친 정치적 표현을 빼고 희망적인 문구를 담은 현수막입니다. <br><br>정당 현수막을 규제하는 법안이 처리 시한을 넘기면서 전국이 현수막 무법지대가 됐잖아요. <br> <br>국회가 입법 의무를 져버렸다는 비판을 의식한 듯 정치권이 자체적으로 착한 현수막 캠페인을 벌이고 있는 겁니다. <br><br>경기도 곳곳에 "더울 땐 바다를 떠올리세요" "함박눈을 떠올리세요"라는 현수막들이 눈에 띄는데요. <br> <br>민주당 경기도당이 폭염으로 짜증 지수가 올라가는 요즘 현수막이라도 이를 해소해주자며 캠페인을 시작했고요. <br> <br>대구시당 등 동참하는 시도당들이 늘고 있습니다. <br><br>[임종성 / 더불어민주당 경기도당위원장 (오늘, 여랑야랑 통화)]<br>이번에 폭우에다 폭염이 너무 심했잖아요. 위로를 건넬 수 있는 이러한 현수막을 하자… 현수막으로부터 조금 국민들 피로도를 좀 낮춰주면 어떻겠냐…. <br><br>Q. 취지는 좋지만, 정당 현수막 꼭 걸어야 하는 건가요? <br><br>그 동안 정당 현수막은 정치권에서 상대 당 공격에 단골 재료로 쓰였죠. <br><br>[윤재옥 / 국민의힘 원내대표 (지난 6월)]<br>(민주당은) 근거도 없이 '밥상 소금 걱정에 어쩌나' 라는 현수막을 내거는 등 교묘히 법적 책임을 피해 가짜 뉴스를 퍼트려 왔습니다. <br> <br>[이재명 / 더불어민주당 대표 (지난 5월)]<br>전국에 여당의 이름으로 걸린 현수막을 보면 야당 비난이 전부 다입니다. 정부 여당의 관심이 과연 우리 국민과 국가를 향해 있는 것인지…. <br><br>정당 현수막을 제어할 규정이 사라진 상황에서 자극적인 문구라도 줄여보자는 게 착한 현수막 캠페인이지만, <br> <br>어차피 국민들 시야를 가리고 불편하게 만드는 현수막 굳이 달아야 하는 지적이 나옵니다. <br> <br>나중에 폐기하기도 어려운 현수막보다는 진짜 국민에게 와닿을 정책 고민이 우선돼야겠죠. (정책고민)<br /><br /><br />김유빈 기자 eubini@ichannela.com
